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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land, 천국의 아이들 -6 카오산 로드는 위험해 본문
8월의 태국-라오스-우돈타니-방콕-코사멧
방콕은 나이트 라이프(Night life) 가 유명하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방콕에 왔을때 마다 카오산로드 근처 숙소에 묵었고, 온갖 배낭여행객이 다 모인다는 성지 답게 카오산로드의 밤은 너무나 화려했다. 나는 카오산 로드 외에도 나나역(수쿰윗 나나Sukhumvit NaNa) 등 길거리 트럭에서 만들어주는 칵테일이 그리워졌고 딴딴이에게 제안을 했다.
"우리 카오산 로드 갈래?"
"카오산로드? 왜?"
"카오산로드도 유명한 관광지잖아. 가면 맛있는것도 많고!"
"방콕 사람들은 카오산로드 절대 안가. 우범지대라 아마 안가는게 좋을거야. 거긴 외국인들이 많아서 위험해."
헉. 하지만 나는 이내 수긍했다. 누구나 술을 마시고 마사지를 받는 거리. 백인 남자들이 웃통을 벗고 맥주병을 들고 다니는 거리에서 나는 넋 놓고 즐겁기만 했을까? 외부인들의 무법지대로 변한 그곳을 꺼려하는 방콕사람들도 이해가 됐다.
"대신 씨암 스퀘어도 가고 짜뚜짝 시장 가자."
다행히도 짜뚜짝 시장은 현지인에게도 사랑받는 곳인거 같다.
짜뚜짝 시장 + 씨암 스퀘어
악세서리도 안하면서 태국가면 팔찌는 왜자꾸 사게 되는 거죠.
팔찌 외에도 태국에서만 가능한 수많은 냉장고 바지와 나시 티셔츠들 구매하게 되었다.
역시 태국에서만 가능한 머리띠 다같이 인증. 어머니 너무 귀엽자나ㅠㅠ
목욕용품과 아로마가 유명해서 태국에 온 김에 구매해 가기 좋다.
비누 구매하느라 시간이 정신없이 간다.
씨암 스퀘어 쇼핑몰의 책들.
알록달록하고 영어로 된 책이 많아서 보기 편리했다.
귀여운 화장실.
대형 쇼핑몰에서도 우리는 군것질을 했지만 코팅된 케이크와 파르페는 어쩐지 길거리 음식보다 맛이 덜했다. 딴딴이 집 앞에서 먹은 쇠고기국수나 떡, 야시장의 달콤한 먹거리가 계속 생각났다.
길거리 음식의 신세계. 가격은 충격적이었고 맛은 더 충격적이었던 계란과자 '카농브앙' ขนมเบื้อง
ขนมปังใส่ชานม 태국 밀크티 차놈빵
있는 자리에서 세개를 흡입한 태국 밀크티빵 차놈브레드.
나는 이건 미쳤다면서 어디서 살수있냐고 한국에 쟁여가겠다고 난리를 쳤고, 딴딴이는 "너가 코사멧에서 돌아오면 있을거야." 하고 사랑스럽게 웃었다.
졔의 도착
그새 졔가 방콕에 와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네명이 모여서 사진찍으면 즐겨 한 몰아주기!
우리는 함께 바다를 가기로 했지만, 딴딴이는 아쉽게도 방콕에 남게 되었다. 이제 믿을 사람은 졔 뿐인 지니언니와 나. 그래서 우리는 어디로 가는거냐고 졔의 계획을 묻자 졔는 또한번 자신 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방콕 근처에 예쁜 바다 가자. 근데 여기는 최소 삼박은 해야해. 진짜 좋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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